나의 이야기/믿음 생활

정체성

등경 2013. 6. 25. 04:55

성경 : 시편 2편 7~9
제목 : 나는 누구인가?
설교 : 백동조 목사(목포 사랑의 교회)

정체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태도와 자세가 달라진다. 태도와 자세는 미래와 연관된다. 초등학교때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미래가 보인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다. 정체성의 근거가 모래일 수도 있고 반석일 수도 있다. 하나님이 우리가 누구인가 성경을 통해 정체성을 말씀해주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돈과 권력들을 추구하는데 그런 것들은 언젠가는 우리에게서 떠나간다. 학력, 미모, 몸매, 경제적 여건 등은 나이가 들수록 평준화한다. 돈이 많으면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줄 수도 있는데 그게 자녀를 죽일수도 잘못될 수도 있다. 우리는 차와 아파트에 따라 에쿠스 인생, 티코 인생 또는 90평짜리, 20평짜리라고 부른다. 90평아파트를 소유하는 사람은 넓긴 하겠지만 청소가 힘들고 세금도 많이 나온다. 대통령, 국회의원, 서기관이나 당회장, 부목사, 장로 등은 잠시 맡겨주는 달란트다. 때가 되면 내려 놓아야 하는 은사다. 때가 되면 벗어나야 하는 은사다. 재능 달란트나 사회적 달란트는 때가 되면 벗어야 할 의복이다.

정체성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세월이 흘러도 사정이 변해도 환경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라고. 정체성이 중요한 이유는 태도와 자세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뒷골목에서 양아치 노릇을 하고 패싸움만 하는 청년이 있었다. 그 청년은 김두한인데 '너는 독립운동을 한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야!'라는 말을 듣고 정체성을 회복했다. 그 뒤 태도가 달라져 국회의원까지 했다. 갈라디아서 6장 14절에서는 바울은 우리주 그리스도외에는 나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바울은 로마황제 앞에서도 굉장히 당당했다. 당당한 이유는 하나님 자녀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무명한 자지만 유명한 자다. 아무 것도 가지지 아니한 가난한 자지만 모든 것을 가졌다. 바울이 가졌던 정체성을 성도 여러분도 가져주길 기대한다. 정체성은 세월이 흘러도 사정이 변해도 환경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다.


 

첫째, 나는 신분면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다.

시편 2편 7절에서 하나님은 너는 내 아들이라 하고 있다. 에배소서 2장 1절에서 3절 말씀은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다.그런 자녀를 4절에서 6절까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를 살리셨고 일으키고 하늘에 앉히셨다. 우리는 땅에 있는 존재인데 하늘에 앉혔다는 이야기는 공간 개념이 아닌 신분 개념으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 자로 신분상 하나님의 아들이다.

둘째, 나는 영향력면에서 복덩어리다.

창세기 28장 14절에서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고 한다. 갈라디아서 3장 14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한다. 야곱은 하나님이 축복해주셔서 어디로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복을 받았다. 모세도 요셉도 어느 때든 세월이 흘러도 사정이 변해도 환경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렸다.

셋째, 나는 역할 면에서 왕같은 제사장이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라고 하고 있다. 왕같은 제사장은 복음의 제사장이요 예수의 일꾼이다. 성령 세례 받은 자는 모두 왕같은 제사장이다.

 

우리는 신분면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영향력면에서는 복덩어리요 역할면에서는 왕같은 제사장이다. 세월이 흘러도 사정이 변해도 환경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소유하고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자가 되어라.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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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교는 본교회에서 6.24일부터 6.27목요일까지 북전주노회 교사강습회가 열리고 있다. 이 설교는 첫날 개회예배때 하신 내용이다. 교사강습회 첫날 설교를 듣고 밤에 글을 작성하였는데  클릭 잘못해서 쓰던 것이 다 날아갔다. 다음날 목사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시간이 날 때 조금씩 입력하고 싶어서 새벽예배가기 전 좀 쓰다가 멈췄다. 다시 쓰기 시작하여 정리는 했으나 정확하게 다 옮기지 못했다. 목사님 설교의 중간 이후 부분을 좀 이해 못하고 대충 옮기긴 했으나 백 목사님 설교 말씀을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백 목사님은 예장합동 소속으로 널리 알려지고 말씀에 큰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란다. 목포 남도 분이어서 옮긴 내용에는 없지만 남도의 구수한 사투리를 많이 쓰면서 설교하셨다. '오메 오메 허벌나게 대단하구만!' 이런 식으로 말이다. 많은 은혜를 받았다.

201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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