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믿음 생활

그리스도의 피 묻은 손 다시 이 땅 만지소서

등경 2013. 6. 13. 11:39

6월 10일 자 지방 일간지 어느 기사의 제목이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유월 육일 현충일에 서울 올림픽공원 잠실에서 열렸다. 전라북도는 전주양정교회에서 한달에 한번씩 북한을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이번 유월에는 쥬빌리 코리아 기도 큰모임이 전국적으로 기독교인이 모여 잠실에서 열렸다. 기도회에 참석하고 싶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는 못했다. 아쉬웠는데 지방 일간지에서 상세한 소식을 전한다.
제목이 내 마음에 간절히 와 닿는다.

평소 새벽 예배에 참석해서 나라와 민족과 한국교회 등을 위해 기도한다. 요즘은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지만 나라를 위한 기도가 간절히 터져 나온다. 더욱이 몇 달동안 핵실험 등으로 남북간 긴장을 최고조로 이끌더니 얼마전 북한이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남북당국자 회담을 한다고 해서 마치 가뭄에 단비처럼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런데 격문제로 서로 다투다 회담이 성사되지 못하고 실망만을 안았다. 역시 어쩔수 없구나 라는 생각에 자괴감마저 들었으나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통일의 길로 갈 것으로 믿는다.

이날 화**(남서울교회) 목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조국 사회는 어느 때보다 부요하고 풍성하지만 구석구석에 가난한 사람들, 심령이 상한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치열한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믿었던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고 좌절하는 사람들, 가난과 배고픔으로 겨우 겨우 생명을 부지해가야 하는 북녘 동포 등 모두가 가난하고 상한 심령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아**목사는 남북 통일의 물꼬를 트는 길은 젊은 세대들의 가슴 속에 열정과 기도를 회복하고 십자가를 기꺼이 질 용기를 갖게 될 때만 가능하며 그 새로운 영적 움직임이 한국교회를 움직이는 거룩한 물결이 되었을 때 통일의 시대를 주실 거라고 했다 한다.

요즘 통일 애기를 하게 되면 먼 나라 얘기를 하는 것 같다. 오히려 통일이 가까이 오는 듯 했으나 이제 우리에게 손을 흔들며 뒷걸음치는 거 같다. 지난 4월 8일에서 10일까지 2박3일간 서울 통일교육연수원에서 통일교육 연수가 있어 참여하였다. 새롭게 통일을 봐야 겠다는 마음은 들었으나 사흘째 판문점 견학을 하고 내가 교사 시절 십여년 전에 본 판문점보다 더 살벌한 분위기 연출되는 걸 보고 부정적인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와 간구로 언젠가는 홀연히 우리 조국의 통일이 찾아오리라 본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이 이 땅 만져주셔서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 예수그리스도의 피 묻은 손이 이 땅 고쳐주길 기도한다. 이 나라 이 민족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긍휼히 여겨주시길 기도한다. 아 나라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고 백성을 두려워하길 바란다. 특히 북한의 위정자들에게 선한 마음 주게 하고 저 나라가 당당히 국제 무대에 걸어나올 수 있길 기도한다.

"그리스도의 피 묻은 손 다시 이 땅 만지소서"

 

2013. 6. 13

'나의 이야기 > 믿음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긍휼  (0) 2013.06.16
찔림과 상함  (0) 2013.06.14
축복권  (0) 2013.06.11
나와 너  (0) 2013.06.05
나실인  (0)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