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친구
오늘 손자 만난다니
손자를 위해 무얼 보여줄까
산책 길에 만난 친구들
오송지 길 가에 내려 앉은 박새 한 마리
검은 머리 흰뺨에 회색 날개 보여주며
후이치이 후이치이
키큰 나무 끝 둥지 위에 올라 앉은 까치 한 마리
검은 머리 흰색 배 선명한데 반가운 손님 부르는듯
꺄악 꺄악
느티나무 밤나무 이 나무 저 나무
줄타기 명수라고 뽐내는듯 쉴새없이 나르는 청솔모 두 마리
후다닥 후다닥
마을에 있는 어린이집 돌계단
튜립 자운영 장미 사이를 부지런히 돌아 다니는 참새 두 마리
째액 째액
산책길 끝에 만난 봄소식 전령 노오란 개나리
예쁜 튤립이 피고 있는 아파트 화단
곧 노란 꽃 보여줄까
그동안 잊고 지낸 이웃들
손자로 인해 다시 내 맘속에 살아난
소중한 이웃들 박새 까치 청솔모 참새 개나리 튜우립
손자 보여 주면 어떤 반응 보일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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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보여 줬는 데 반응은 별로였다. 만나자마자 곧 바로 밖으로 나가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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