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동시 이야기 동심 이야기

등경 2019. 10. 5. 14:18

 

 

 

 

 

 

김창완과의 대화

 

열흘후면 중간고사다. 아침식사를 하고 일찌감치 도서관으로 향하다. 이젠 시험공부로 마음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다. 준비한다고 맘만 먹었지 제대로 공부도 못하면서 허송세월을 하다.

 

도서관 현관에 큰 입간판이 서있다. 유명한 김창완씨가 온단다. 시간은 오늘 12시 40분에서 2시까지 토크쇼를 한다는 특별한 광고판이 서 있다. 내가 익히 아는 가수요 배우요 탤런트인 김창완씨가 오늘 이 도서관에서 토크콘서트를 한다. 일부러도 찾아 가는데 앉아서 유명인을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다.

 

3층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다 말고 11시 반쯤 2층 회의실 앞엘 가니 사전 준비를 관계자들이 하고 있다. 물어 보니 인터넷 접수를 했는데 현장 접수는 12시 한단다.

 

다시 3층 열람실로 갔다가 12시 때 맞춰 내려 가니 접수번호표 5번을 준다. 이 표를 가지고 12시 반에 내려 오라고한다. 식당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12시 반에 가니 강연장으로 들어 가라 한다.

 

나중 보니 현장에서 신청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다. 식전 행사로

송원초 학생들이 우크렐라 연주가 있었다.

 

그리고서 TV에서 익숙하게 본 김창완님이 입장한다. 우연한 기회에 가수 김창완을 보니 새롭다. 티비에서 처럼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다. 이웃집 아저씨같이 솔직 담백한 말투로 우리 청중들을 쉽게 대한다.

 

 

준비된 원고가 없이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를 하다. 청중은 다양하다. 어린아이에서 부터 나처럼 노년에 있는 사람까지 아줌마들도 있고 자녀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도 많다.

 

가수 김창뫈 작가 김창완을 비교해서 얘기 하기도 하고 오늘 주제가 동시 이야기이어서 동시에 대한 얘기를 섞어 중간 중간 언급하다. 교통 사고 야기도 하고 그동안 살아온 얘기들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동심은 거짓없이 자신을 든여다 보고서 자신을 끌어 내는 것이란다. 솔직하게 자신을 내보이는 것이란다. 거울을 들여다 보듯이.

 

교통사고 당한 일화도 소개한다. 사고를 통해 감사를 배우기도 했다고 소개한다.

 

우리 동심은 잃어 본 적 없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한다. 그런 동심을 마음에서 끄집어 쓸려면 솔직하라고 한다.

 

작가는 시계처럼 똑닥거리는 생활을 해왔는데 그러면서도 매일매일 백지 상태에서 깨끗하게 살라고 주문한다. 그래서 하루하루 백지로 깨끗하게 만드는 연습을 많이 한단다.

 

이미 질운을 받아서 질문판을 앞에 두고 하나 하나씩 답하기도 하다. 소탈한 사람이을 느끼다. 천연덕스러 연기는 일품이다. 어려서 개구쟁이 였을 거 같다.

 

가수이기에 가수 관련 질문도 있다. 어떻게 하면 노래 잘 하냐고. 답은 노래를 크게 부르란다. 크게 부르나는 얘기는 호흡을 크게 하란다. 또 마음으로 부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몇 사람 질운을 받다. 책에 관한 답변으로는 읽고 싶은 걸 읽으라 하면서 지금 <도덕경> <중용> 그리고 <삶의 은유> <책상은 책상이다>를 추천한다.

 

우리가 사랑을 많이 잃고 산다고 한다. 사랑할 줄도 모른다고 한다. 그말도 공감이다. 대사를 100번씩 되새긴다는 말은 공부하는 사람이 배워야할 점이다.

 

여러 분야에서 정상급에 오른 사람으로 그동안 켜켜히 쌓인 내공이 간단한 말을 해도 여유와 완숙함이 묻어나는 토크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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