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일상

청솔모 한마리

등경 2019. 2. 1. 08:24

 

 

 

오늘은 이월 초하루다. 세월 참 빠르다. 엊그제 2019년이 시작되었는데 벌써 한달이 훌쩍 흘러버리다. 일월 한달 잘 보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새벽예배를 다녀 왔는데 날씨가 춥다. 집에 돌아 와선 운동을 갈까 잠시 망설였으나 결론은 바로 가라고 답이 나온다.

 

오송초 운동장에 들어서니 운동장이 눈으로 덮이다. 눈이 녹은데는 땅이 얼어 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눈싸움을 하고 열심히 뛰어논 흔적이 많이 있다. 장갑도 버려져 있기도 하다.

 

공도 여러 개가 운동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 공을 이리 저리 돌려 차며 골대로 넣어 보다. 제대로 들어 가지 않는다.

 

건지산을 거의 다 내려 오는 길에 청솔모 한 마리가 인사를 한다. 내가 바라 보는 것은 안중에도 없고 혼자 떨어진 낙엽을 헤집더니 나무 위에 오른다. 잠시 내 앞에서 포즈도 취해준다. 그러더니 이 나무 저 나무 곡예를 하면서 줄타기 솜씨를 뽐낸다.

 

이윌 한달 복된 달되길 소망한다~~

 

201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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