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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기도] 평화, 그 선한 뜻대로 교회가 쓰임받게 하소서

등경 2018. 11. 29. 06:32


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기도] 평화, 그 선한 뜻대로 교회가 쓰임받게 하소서

입력 : 2018-11-29 00:03

[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기도] 평화, 그 선한 뜻대로 교회가 쓰임받게 하소서 기사의 사진


[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기도] 평화, 그 선한 뜻대로 교회가 쓰임받게 하소서 기사의 사진


역사의 하나님, 우리는 73년 전 분단된 이래로 여전히 두 개의 나라와 두 개의 정권 그리고 두 개의 이념으로 갈라져 살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이념 때문이라고, 어떤 이는 정권 다툼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어떤 이는 강대국의 갈등 때문에 겪는 약소국의 운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 가장 큰 원인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죄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민족의 하나 됨에 소홀했으며 분단의 극복을 위해 힘써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 누구도 가져서는 안 되는 핵무기에 대해, 나와 우방이 가진 핵무기는 하나님의 선물로 여겼고 원수가 가진 핵무기는 사탄의 무기라 외치는 죄도 범했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의 뜻과 달리 힘의 논리에 의지해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해 주옵소서.

회복의 하나님, 이제 새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분단 역사 이래로 가장 극적이며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에 감사드립니다. 남북 정상이 한 해 동안 세 번 만나 비핵화와 민족통일의 길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백두산에 올라 천지의 물에 함께 손을 담갔습니다. 이 모습에 감격했습니다. 한민족이요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주님, 바라기는 이런 모습이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닌 하나님 앞에 진실한 모습이길 원합니다. 정말 우리가 하나 되기를 원하는 진정한 소망에서 비롯된 것이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소망이 반드시 실현되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진행되게 하소서.

창조의 하나님, 이제 남북의 철도가 이어져 평양과 서울이 오고 가는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특히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 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루어져 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화해의 자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북한이 거짓 없는 마음으로 비핵화를 신속히 이행토록 하시고 미국과 세계는 이를 위한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게 하소서. 이를 통해 한반도에는 평화, 북한에는 번영, 열방에는 핵무기가 필요 없는 세상이 열리게 하소서.

무엇보다 이를 위해 우리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사용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이 땅에 이루는 그리스도인이자 당신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는 행복한 그리스도인, 성령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살리는 창조적인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창완 군산세광교회 목사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초빙교수)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39746&code=23111111&sid1=mis

<국민일보
201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