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2021학년도를 준비하는 주다. 월요일(2.15) 수강 신청을 했고 그날 오후 사무실 직원으로부터 담주(2.22) 개강이라고 알려 주면서 교재도 준비되어 있으니 구입하라 한다.
그 다음 날(2.16) 바로 교재를 구입하러 가다. 아내와 같이 나가면서 중간에 볼 일 보게 내려 주고 한옥마을로 향하다. 한옥 마을을 다닐 때는 주차 하기가 어렵고 시내 버스가 훨씬 편하기에 특별한 경우 아니면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다. 두 세 바퀴를 돌아도 주차할 공간이 없다. 가까스로 파킹하고 교육원으로 가다.
책을 구입하고 보니 한 짐이다. 이걸 다 배우는 것은 아니다. 1학년 때는 논어 맹자 중심으로 배웠고 작년엔 시경 서경 중심으로 공부하다. 3학년 과정에는 주역 춘추좌전 등이 있어 올핸 말로만 듣던 주역을 배운다.
열심히 해보려 한다. 1학넌 때는 코로나 이전이고 보니 매 시간 열심히 다니다. 일주일 월 화 목 금 강의가 있어 일주일 나흘을 꼬박 꼬박 다니다. 그런데 작년엔 코로나로 대면 반 영상 반이어서 1학년에 비해 설렁 설렁 다닌 기분이다. 올핸 전체가 다 대면 강의가 진행된다고 공지되다.
돌아 오는 길에 근처 홍지서림에서 번역본도 구입하다. 자그마치 열여섯권이다. 집에 와서 쌓아 놓고 보니 높이가 꽤된다. 다음 주 월요일부턴 낑낑대고 머리 싸매고 공부를 한다.
작년 12월 초 기말고사를 마치고 지금까지 그래도 방학이라 편히 쉬었다. 그래도 알차게 보낸 방학이다.
논어 맹자 특강을 온라인으로 듣다. 또 로마서 강해를 일고 로마서 8장을 거의 암송하다. 교회에서 올 기념 사업으로 성경필사를 하는데 내게 주어진 몫이 성경100쪽 분량이다. 그것도 마지막 완성 단계에 있다. 그러고 보니 엄청나게 많은 걸 했다. 아니 또 한게 있다. 영어 공부도 시작하다.
다음 주부터 강의 받으러 갈 일을 생각하니 부담도 된다. 하지만 올 1년이 마지막 해가 되어 다시 힘을 내 보련다. 세월 참 빠르다. 엊그제 입학했는데 1년 공부하면 졸업이다.
2021.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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