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믿음 생활

떡 두 덩이

등경 2018. 10. 7. 15:35

 

떡 두 덩이

 

예수께서도 떡을 떼고 나누었다고 했다. 오늘은 주일이다. 떡두덩이를 받다. 한 덩이는 우리 양정교회 설립 32주년을 맞아 담임 목사님께서 성도님들의 동역에 감사드린다며 성도들에게 나누어준 떡이다. 또 한덩이는 내 둘째 손자가 이번 주 화요일 백일인데 백일 기념 떡 한덩어리다.

 

떡은 우리가 좋은 일이 있거나 의미 있는 일이 있을 때 떡을 돌리기도 하고 나누기도 한다. 그러기에 떡 두덩이 받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예전엔 크리스마스 때 떡을 받기도 했다. 평소땐 한덩이도 받질 못한 때도 있기에 두 덩이 떡을 다른 의미로 두덩이 받는 날은 흔하지 않다.

 

아내가 떡 두 덩이를 들고 낮예배가 한참 지난후 집에 들어온다. 낮예배 드리고 교회에 좀 머물다 먼저 집에 왔는데 나에게 떡 두덩이를 내민다.

 

난 오늘 1부 예배때 봉헌 담당이라 1부 예배 마치고 나오면서 한덩이를 받았다. 1부 예배후 맛있게 먹다. 오늘 이 떡은 우리 교회가 설립된지 32년이라고 해서 전교인과 주일학교 학생들 모두에게 다 나누어주었다.

 

우리 교회가 '위하여' 정신과 '주라' 정신의 성경 말씀을 갖고 1986년 10월 5일 개척하여 삼십여년을 흐르면서 송천동에 좋게 소문난 중견교회로 성장 하여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열방에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여 하나님의 복음을 충실히 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었다.

 

우리 교회가 초대교회 처럼 성령이 충만하게 역사하고 하나님의 첫사랑을 잃지 않고 주님이 인도자되어 지금까지 건강하고 부흥하는 교회로 세워준 것처럼 앞으로도 지켜주길 소망한다.

 

우리 양정교회가 '양정' 즉 양의 우물이라 한것처렴(오늘 목사님으로부터 양정교회라는 교회 명칭은 있는데 전국적으로 양의 우물이란 뜻을 가진 교회가 없다고 한다) 목마른 자들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생수가 공급되길 빈다. 다음 세대 사역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한덩어리 떡은 내 둘째 손자가 10월 9일이 손자가 태어난지 백일이라 백일 기념 떡이다. 아들이 현재 예배드리는 교회에 기념 떡을 돌리고 잠깐 집앞에 와서 엄마에게 떡을 전하고 갔다고 한다.

 

우리 둘째 손자 홍성민이가 태어난지 백일 되었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는 우리가 너무 연약하고 무능해서 아무 도움을 못준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손길을 의지할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간구할 수 밖에 없다.

 

큰 손자는 아들이 주말마다 데려오고 그동안 자주 만나서 볼 기회가 많았다. 둘째는 그러질 못해 지난 추석연휴때 처음으로 안아봤다. 우리 인간들의 소원이기도 하다. 후손들이 복받고 잘 풀리길 바라는 게 인지상정이다.

 

오늘 떡 두덩이를 받아들고 기도해본다. 우리 교회가 부흥하고 건강한 교회되길 빌고 우리 손자도 건강하게 자라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