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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르기

등경 2018. 1. 10. 07:35

사람은 살아있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살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건강 123 법칙이라고 할까 1無는 무연 담배를 피지 않고, 2少는 술을 적게 하고 음식을 적게 먹고 3多는 많이 움직이고 많이 접하고(만나고) 많이 잠자고(多動 多接 多眠) 라는 말이 좀 알려져 있기도 하다. 사람은 움직이는 동물이기에 운동을 하고 살아야 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좋치 않는 점들이 많이 나타난다. 나는 비교적 운동을 좋아한 편이다.

젊어서 테니스를 접하고 좋은 운동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이어오고 있다. 잘 치지도 못한다. 테니스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35년전 테니스를 배우면서 처음에 코치에게 석달 레슨을 받았는데 코치의 사정으로 레슨을 못하게 되어서 그만 두게 되었다. 운동은 정식으로 배워야 제대로 즐길 줄 아는데 그 뒤 멋대로 치다 보니 늘질 않는다. 그 뒤 레슨을 배워서 해보려고 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지금 테니스를 놓은 것은 아니다. 그런데 겨울이라 제약이 좀 따른다. 기관지가 좀 약한 나로서는 올 겨울철 좀 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루 이틀 빠지더니 요근래는 코트에 나가기가 겁이 좀 난다.

나가지 않는 날은 대체 운동으로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다섯 바퀴 정도 돌곤 했다. 그런데 운동장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못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계단 오르기다. 계단 오르기는 그렇게 어렵질 않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15층이어서 두번 정도 오르면 시간도 많이 안들고 숨도 약간 찰 정도다. 계단 오르기가 이래 이래서 좋아서가 아니라 이거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요근래는 계단 오르기를 잘 한다. 새벽 예배 갔다 오면 6시 SBS 뉴스를 보고 반이 되어서는 신문스크랩이 있다 그리고서 김범주 앵커의 친절한 경제코너까지 보고서 10분내지 20분 운동을 한다. 오늘 아침은 한번 더 올랐다. 세번 계단을 오르다. 15층까지 오르는 것이 한번이다. 내 계산이다. 두번은 좀 약하다. 세번 올라도 별 건 없다. 그러나 욕심내질 말자. 운동은 적게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다. moderate exercise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