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2일차(2018. 12. 4 화)
설 잠을 자서인지 1시 깨고 2시 깨고 해서 4시경 잠자리에서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하다. 5시 20분 호텔 밖을 나가고 싶었다. 룸메이트인 최장로님과 근처를 30분 정도 산책하다. 산책을 하고 오니 이미 우리 일행이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고 짐을 꾸려 호텔을 나서다. 좀 일찍 호텔방을 나섰는데 비가 보슬 보슬 내리는 데 우리 차는 차 문은 열리지 않았다. 열린 차 근처를 가보니 우리 팀이 아닌 한국 다른 팀 차량이다. 예정 시간이 거의 되어서 어제 기사가 나타난다. 8시 반 본격적인 유럽 투어를 시작하다. 이탈리아어로 안녕하세요를 ‘본죠르노’라고 한다고 하면서 안내를 한다.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 ‘왔노라 보았노라 느꼈노라’ 하면서 많이 찍고 다니고 많이 느끼는 여행이 되길 주문한다. 독일은 G7 국가로 GNP 4만달러이고 프랑크푸르트는 4만이 산다. 우리가 맨 먼저 도착할 하이델베르크는 13만이고 예전엔 블루베리 산이었다고 한다. 셍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은 유럽 해당 조약 가입국 사이에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 범죄수사도 협조하자는 조약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끼리 국경 열고 모두 다 웰컴!이다. 이런 체계가 필요한 이유는 유럽의 지도를 보면 저절로 감이 올 것이다. 사방 팔방으로 국경을 넘어 그물망처럼 얽혀있는 도로에 하나하나 검문소를 설치하고 이 모든 국경에 철조망같은 걸 세우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고, 그 조밀조밀한 (한국보다는 스케일이 훨씬 크지만) 도시들 사이를 이동하는 게 경찰이고 범죄자고 일반 관광객들이고 모두에게 불편해진다. 유럽의 기차들은 국경을 넘는 순간마다 여권을 검사해야하고 해당국가에 필요한 비자가 없는 승객은 기차 밖으로(?) 추방해야하고... 복잡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는 솅겐조약 가입국 간을 이동할 땐 여권 검사도 없고 세관도 없고 비자도 필요없다. 공항에서 항공 이동할 때도 조약 권역 안에서는 국내선처럼 간편하게 탈 수 있다. 단 신분증 검사는 항상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할 수도 있다. 각 국 경찰들이 불심검문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는데 당연히 외국인은 여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유는 어느 나라나 다 그렇듯 범죄자, 특히 마약사범이나 테러리스트, 수배범 등 위험한 범죄자가 묻어 올 수 있기도 하고, 후진국의 밀입국자들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솅겐이라는 이름은 룩셈부르크 남부의 솅겐이라는 지역에서 유래한 것이다. 독일, 프랑스와 인접한 곳이며 1985년 삼국간의 조약이 솅겐조약의 출발이었다.
EU 국가 중 독일은 맹주국이다. 프랑크푸르트 시청사에 차붐 사진이 있다고 한다. 하이델베르크는 노벨 상 수상자가 7명 배출되었다. EU 국가 중 독일은 D 스위스는 CH 스웨덴은 S 등으로 표기한다고 한다. 맨 먼저 노아의 방주를 연상하는 암마인 공항에 있는 쇼핑 센터를 가다. 독일의 주방 용기도 있고 칼도 있고 다양한 제품이 있으나 아직 시작 단계여서 인지 쇼핑할 마음이 내키질 않다. 나의 경우는 누나가 그동안 수없이 한국을 드나들면서 많은 독일 제품을 가져다 주었다. 그룬디히 카세트, 롤라이 플렉스 카메라. 쌍둥이 칼, 피카드 가방, 쵸콜릿, 소세지, 크레이용 등 많은 것들을 구경할 수 잇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쇼핑할 맘이 왈칵 나질 않았다. 결정적인 이유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다시 버스에 올라 가이드가 선택 관광 경비를 걷는다. 토탈은 345유로다. 주저함 없이 모두 선택하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숫자는 31명이다. 우리를 3학년 1반이라 칭한다. 그래서 나는 가이드를 3학년 1반 담임이라 했다. 1시간반을 달리니 하이델베르크다.
하이델베르크는 독일의 서남쪽, 넥카강과 라인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는 짙은 숲을 배경으로 옛 고성들이 모여 있는 낭만주의의 중심지다. 1142년 쇠나우 수도원이 세워지고 보름스 성과 인근의 작은 촌락으로 시작되 하이델베르크는 2차 세계 대전 중에도 폭격을 비했기 때문에 고풍 있는 고성들을 보전하고 있다. 더불어 1386년 궁중백 루프 레히드 1세가 대학을 설립하면서 하이델베르크는 젊음이 흐르는 대학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약 13만 명의 인구 중에 2만 7천 명 이상이 대학생이라 한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바람이 부니 약한 우산이 뒤집히기도 한다. 그래도 관광은 해야 해서 부지런히 이곳 저곳을 다니다. 먼저 강 쪽으로 가 다리에 가서 카알대제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다. 카알 대제는 한 때 세계사를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카알 대제 샤를마뉴 대제를 힘주어 가르친 적이 있었다. 그런 분을 이곳에 마주 한다니 감동이었다. 그런데 내린 비로 사진 찍기가 쉽질 않았고 찍다 보면 우산이 바람에 날려 저 멀리 달려가기도 한다. 다리에서 앞 산 언덕을 바라보니 옛 고성이 멀리 자리하고 있다. 반대편 산은 철학자이 길이 있다는 안내자의 설명이 있기도 하다. 성당을 들렀고 근처 성탄 마켓이 열려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대충 구경을 하고 인근 김치찌개 한 식당으로 가다.
식사를 하고 12시 반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나다.
독일은 8천만이 살고 한반도의 1.6배로 한다. 울름이라는 곳에 도착하여 맨 처음 화장실 체험을 하다. 이곳 화장실은 유로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 이 곳에서 처음 체험을 한다. 동전을 넣어야 들어갈 수 있다 한다. 1유로를 넣고 그냥 들어가다. 뒤따라 오는 사람이 50센트 쿠폰을 나에게 건네준다. 왜 그리 소변기는 높은지 이 곳 사람들이 키가 커서 그런 줄은 알지만 높아도 너무 높다. 유럽을 돌아다니는 동안 이 높은 소변기가 너무 불편했다. 이 곳에서 손자 선물을 쉽게 사다. 어디 가면 사리라 하지만 가끔 다음을 기대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비싸든 싸든 개의치 않고 물건을 고른다. 손자가 좋아 하는 차도 사고 우든 퍼즐도 사고 동물 모양의 모자도 사다. 일단 챙겨본다. 다른 장로님들도 같이 몇 점을 사다.
독일 사람들은 저장 음식이 발달했다고 한다. 이태리 사람들은 음식을 바로 바로 해먹는다고 한다. 가이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 데 다른 곳과 달리 유럽은 한가이드가 처음부터 끝가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로칼 가이드가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이라 한다. 자손들을 위한다면 별장을 사라는데 꿈같은 이야기다. 유럽에는 매장 문화가 발달했다고 한다. 요즘해외 여행을 많이 해서 부모들이 형제 자매들만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간 한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 독일에서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로 들어선다.
오스트리아는 오스트리아 공화국을 줄여서 오스트리아(독일어: Österreich, 영어: Republic of Austria)는 중앙유럽 알프스 산맥에 있는 내륙국이다. 면적은 한반도의 5부의 1이고, 인구는 약 870만명이다. 인스부르크는 12만이다.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여러 나라의 국경이 맞닿아 서쪽으로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북쪽으로는 독일, 체코, 동쪽으로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남쪽으로는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가 있다. 스위스 쪽은 알프스 산맥과 도나우 강이 흐르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1인당 GDP가 높다. 시민을 위해 수준 높은 복지를 하는 나라다. 수도 빈은 수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었다. 현재의 오스트리아의 근원은 합스부르크 왕가 시대로 올라간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신성 로마 제국에 속해 17, 18세기 유럽의 주요 강대국 중 하나였다. 1804년 나폴레옹이 프랑스 황제로 즉위하여 프랑스 제1제국 성립을 선포하자 이에 대항하여 황제 프란츠 2세가 오스트리아 제국을 수립하였다. 현재 오스트리아는 9개의 연방주로 이루어진 대표 민주주의 실현 국가이다.
최대의 겨울 휴양지로 손꼽히는 인스부루크(Innsbruck)는 알프스 지역인 티롤 주의 주도로서 인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인스부루크란 ‘인(Inn) 강에 걸친 다리’라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시내 한복판에 인 강이 흐른다. 2,000년 전에는 로마 군단의 주둔지였고, 예로부터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고개 못미쳐 머무르는 주막 마을로 인적이 끊이지 않았다. 15세기에 막시밀리안 대제가 티롤의 도읍을 이탈리아의 남티롤에서 이곳으로 옮긴 후, 마리아테레지아 등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랑을 받으며 번영해왔다.
6시 전후에 내렸는데 비가 내리고 골목길은 좁은데 크리스마스가 바로 코 앞에 와있는 냥 많은 사람들이 비가 내리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와 골목길을 가득 메우며 즐겁게 떠들고 식사하는 모습이 아주 밝아 보였다.
이어 가이드를 따라 황금지붕을 찾아가다. 황금지붕은 헤르초크 프리드리히 거리의 막다른 곳에서 인스부르크의 상징인 양 금빛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지붕이다. 16세기에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아래 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만든 발코니 위에 설치한 궁전건물의 5층에서 내민 이 지붕은금박 입힌 등판 2657개로 덮여 있고 발코니에는 여덟 영지의 문장과 황제 왕비상 등이 부조되어 있으며 벽은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한다.
정신 없이 몇 장 사진을 찍어 보다. 걸어다니던 중 아내에게 전화를 걸려온듯 착각을 하다. 내 휴대폰을 제대로 관리를 못하여 내가 누른 것인데 한국은 새벽 3시다. 그렇지 않아도 관계가 좋칠 않은 상태에서 왔는데 꼭두새벽에 전화가 걸리니 반갑게 받질 않는다. 몇 마디하고 끊다. 버스에 올라 산중턱에 오르니 우리가 머물 숙소가 나온다.
알펜코닉 호텔이다. 7시 식사를 하고 호텔 405호실에 올라갔다가 휴대폰을 호텔 입구 바닥에 놓고 온 사실을 알고 기겁을 하고 내려가서 가져오다. 처음 호텔을 들어갔을 땐 뭔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느끼다. 옆 방은 빈 방이 그래도 방치된 상태였다. 오늘은 비도 내린 가운데 걸어다니고 추운 인스부르크로 들어와서 인지 몸이 좋지 않아 전신욕을 좀 하다. 그리고 10시 취침을 하다.
Ⅳ. 3일차 (2018. 12. 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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