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믿음 생활

초등부 겨울 캠프

등경 2018. 2. 24. 22:56

초등부 겨울 캠프

평소 다른 때 같으면 테니스 운동으로 덕진체련공원에 나가 운동을 즐긴다. 오늘은 아침부터 가야 할 때가 있다. 어제 저녁이라도 익산성당포구에서 열리고 있는 초등부 겨울 캠프에 가봐야 하는데 어젠 부산을 다녀오느라 가기가 힘들었다. 9시쯤 집을 나서다. 그동안 자주 다녔기에 길은 잘 안다. 익산 금마를 거쳐 용안을 지나 성당포구로 가다.

초등부는 해마다 이때쯤 이곳으로 겨울성경학교를 연다. 올핸 초등부 사역진이 좀 바뀌었다. 담당교역자도 바뀌고 부장도 올해 첨이다.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도와주었던 C권사님도 함께 했다. C권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내가 오해하는 부분도 있었다. 오래 부장을 해서 초등부를 잘 이끌어주었다.

초등부는 12시쯤 점심식사를 하고 교회로 돌아온다. 나는 11시반 일찍 나서다. 집으로 돌아오다. 돌아오는 길은 항상 다니던 길로 다니다가 좀 방향을 틀어 논 가운데 펼쳐진 반듯한 직선로를 택해 돌아오다. 오후 1시반 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유년부 겨울 캠프도 살펴보아야 한다. 교육위원회 장로로 이것은 최소한의 의무이다. 유년부도 부장이 바뀌었다. 초등부는 그동안 3개 부서로 운영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둘로 나누고 오후 예배를 오전으로 내렸다. 아직까지 크게 부작용이 나타나진 않아서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예배공간이 부족해서 공과공부를 할 장소가 확보되질 않아서 그게 어려움 중의 하나이다.

두(2) 시경엔 주말을 이용해서 에코시티 전도가 이루어지는 데 오늘 나도 담당이다. 두시 봉고차로 인근 에코시티로 이동하다. 오늘은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바쁘다는 핑계로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전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실상을 파악한다는 차원에서도 참석은 잘했다 생각했다. 요즘 전도 어렵다. 전도라 해서 '예수 믿으세요'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외치는 전도가 아니다. 그러면 좋겠지만 그런다고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다. 전도 내용은 작은 선물에 우리 교회 주보를 담은 비닐봉투를 입주를 한 집 문 손잡이에 걸어두는 것이다. 서로 나누어서 하다 보니 십여 가정 전달했다.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시 교회로 돌아와 본당으로 올라가다. 3시 반쯤 본당에 가보니 중등부와 고등부 학생들이 내일 저녁 예배에 있을 중고등부 찬양드림 리허설이 한창이다. 그동안 찬양드림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작년에는 찬양드림 행사가 어럽다고 중고등부 헌신예배로 전환했다가 올해 다시 찬양드림 행사를 한다. 찬양드림 아마 20차례 진행되어 왔다. 해마다 2월 말 한번씩 했으니 연륜은 쌓여있다.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준비를 한다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라 찬양드림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교회 행사가 많다.  이월말에다 다음 주는 삼월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면서 교회 주일학교 행사가 많이 이루어지는 주다. 다들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교회 주일학교 교사들의 헌신이 보기가 아름답다. 중고등부 찬양 드림의 주제가 새로운 시작이다. 겨울의 묵은 때를 벗기고 훌훌 털고 일어나 새싹이 움터나오듯 약동하는 봄을 맞이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