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통신 인사말
하루하루 시간 관리에 힘쓰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똑 같다. 어느 누구도 타인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없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도, 한 주도, 한 달도, 1년도 똑 같다. 그리고 똑 같이 시작을 해서 똑 같이 끝난다. 그런데 누구는 그 날들을 보람과 행복으로 채우고 누구는 고통과 불행으로 채운다. 누구는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해 보람되게 마무리 하고, 누군가는 늘 허둥지둥 하루를 시작해 아쉬움이 남는 하루를 마친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한 은행에서는 매일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에 당신의 은행구좌에 86,400원을 입금시켜 준다고 하자. 그리고 하루가 마무리 되는 자정 시간에 남은 돈을 모두 인출한다. 이 86,400원의 돈은 당신이 하루 중 어느 때나 인출해 사용할 수 있지만 하루가 지나면 당신의 돈이 아니다. 돈을 남겼다고 다음날 남은 돈에 추가로 86,400원을 얻어주지 않는다. 당신은 이 돈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리고 어디에 그 돈을 사용할 것인가? 먼저 인출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매일 86,400초의 시간이라는 돈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돈을 반드시 가치있는 일에 투자하여야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그냥 비용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시간이다. 이 시간은 그 누구도 더 많이 갖거나 적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무슨 일에 쓰는가 이다. 여러분의 하루 일과를 점검해 보라. 정말로 중요한 일에 시간을 제대로 쓰고 있는가? 쉽고 즐거운 것에 당신의 시간을 절대적으로 쓰지는 않는가? 반드시 해야 하는 혹은 오늘 하기로 한 일이 완성되지 않은 채 내일로 연기되지 않는가?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왜냐하면 시간은 인생을 구성하는 재료니까. 똑같이 출발하였는데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어떤 사람은 뛰어나고 어떤 사람은 낙오자가 되어 있다. 이 두 사람의 거리는 좀처럼 접근할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이 것은 하루 하루 주어진 시간을 잘 이용했느냐, 이용하지 않고 허송세월을 보냈느냐에 달려 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삶에서 많은 성취를 하는 사람들과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쓴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간이 여유 있는 시간이 넘치는 사람은 없다. 시간 관리를 잘 하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어양플래너를 통해 계획하는 습관, 계획을 실행하는 습관, 자기 점검을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하루, 일주일, 여름방학 계획을 세워보자. 등교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꽤 많은 학생들이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데 이어폰 대신 손에 메모장을 쥐어보자. 점심 시간 도서실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음으로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자. 더더욱 7월 19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은 여러분에게 너무도 많은 시간이 주어져서 그 시간이 어떻게 활용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J. 하머스는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여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산다고 했다. 에센 바흐는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 어양인은 시간을 잘 관리하고 지배하여 인생의 성공자가 되길 바란다.
2013년 7월 19일
익산어양중학교장 홍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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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이다. 칠월은 이육사의 시가 맨처음 생각나는 계절이다. 내고장 칠월을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고 시작한 시는 고등학교때 외웠던 시다. 칠월은 학교에서는 방학을 준비하는 달이고 칠월 중순경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학교 통신을 발행한다. 학교통신을 준비하면서 뭐를 소재로 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우리 인간은 시간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어서 시간관리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힉교통신에 올릴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