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아프리카 미션트립
출국 1일차
드디어 서부아프리카 미션트립에 오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서부아프리카에서 선교하는 선교사들을 위로하러 가는 여행이다. 2월초 주변의 권유로 그동안 준비 아닌 준비로 세월을 보내고 오늘 아프리카로 향하는 날을 맞이하다. 담임목사님께서 3년전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으로 사역하시다가 작년 퇴임을 하셨다. 이사장으로 계실 때 서부아프리카 선교사 세미나를 약속하시고 오늘의 미션트립이 이루어지다. 멤버는 담임목사님과 같이 활동하셨던 총장님과 장로 두 사람이다. 일정은 4. 21일 출발해서 5월 3일 돌아온다. 세네갈 브라이스 디 그네 공항까지 이틀 세네갈에서 세미나를 사흘간 진행하고 모리타니로 가서 5박6일 머물다가 이틀 걸려 돌아오는 여정이다.
퇴직후 몇 군데를 다녔지만 코로나로 발이 묶였고 그 후로는 이렇다 할 해외 여행은 없었다. 퇴직후로는 다른 일보다는 공부를 한답시고 세월을 보낸 처지다. 3년 한옥마을에 소재한 고전번역교육원 분원에서 3년 연수과정을 마치고 방송대에 1학년부터 들어가서 올해 4학년이다. 어제 방송대 출석수업이 있었다.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데 과제 대신 출석수업대체시험으로 보기로 하고 떠난다. 모든 것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실 줄 믿고 나간다.
오전 11경 이젠 아프리카를 향해 가야 하기에 짐을 싸야 한다. 정작 갈 사람은 태평하고 아내가 짐을 싸니 내가 미안하다.
오후 세시 전주를 출발하다. 인천공항에 저녁 8시경에 도착하다. 밤 11시 반경 터키항공으로 이스탄불로 향하다.
미션트립에 걸맞게 돌아보고 가기 힘든 아프리카를 보고 오련다. 아프리카는 처음은 아니다. 2016년 1월 우간다에 다년 온 적이 있다. 동부에 있는 우간다 보다는 서부가 환경이 열악하다고 한다.
하나님이 주신 영안으로 무얼 보여주실지 기대하고 간다. 여름을 일찍 맞으러 먼 길을 나선다.
202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