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학이시습당
漢詩 줌(zoom) 特講
등경
2021. 12. 28. 19:43
漢詩 줌(zoom) 特講
어제부터 한시 줌 특강이 있다. 교수로부터 시 하나라도 외우라는 말을 듣고 많이 외워야겠다고 다짐하고 하루를 보내다.그런데 마음처럼 쉽질 않다.
이번 겨울 방학은 마지막 방학이다. 다른 특강도 있었지만 다 포기하고 딱 두가지 하려고 계획하다. 하나는 한시 공부다. 지난 2학년 2학기때 한시선독 때 다 배운 내용이다. 그래도 다시 한번 공부하고 싶었다. 또 하나는 한자 1급 도전이다. 두 번 떨어져서 이번에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도전하련다.
한시 특강은 월 수 금 오후 6시반에서 9시까지다. 강사는 밀양분원 교수다. 여름 방학때 대학중용을 배우다. 성실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배우다. 주자선독도 있었으나 한시를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해서 올 겨울은 한시와 씨름 하고 싶었다.
처음 시작은 쉽다. 昭雍 선생이 쓴 淸夜吟 이라는 시다. 쉽다고 해도 여기에는 깊은 뜻이 담긴 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月到天心處 風來水面時
一般淸意味 料得少人知
하고 새벽 기도회를 갔다가 건지산으로 향하면서 중얼거리고 가다. 오송지를 통과하면서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오송지 연못의 수면에 비친 모습이 비슷하다. 이 시는 더 철학적이고 심오하고 깊은 뜻의 시라는 것도 배우다.
언덕길을 오르니 외로운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다. 이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는데 다음 이어지는 시가 도연명의 四詩라는 시 속에
冬領秀孤松이라는 한 구절이 딱 어울린다.
건지산을 넘으며 유종원의 江雪이라는 시를 떠올리다.
千山鳥飛絶 萬逕人종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종은 한자로 변환할 글자가 안나온다)
이 시는 교사 시절 한문을 상치로 가르친 적이 있다. 삼십오년전 가르친 시다.
작년 건지산을 오르면서 중용을 외위서 사색의 길 중용의 길 이라 했는데 올 겨울은 한시를 외우면서 건지산을 오르려기에 '사색의 길 한시의 길'이라 이름짓고 싶다.
이어지는 訪道者不遇라는 시도 그때 가르치다. 이 시도 웅얼거리면서 산을 넘다.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이제 시작이다. 내 마음이 한시로 여유로워지고 풍성해지고 윤택해진 기분이다.
시를 많이 접하고 음미하고 외워 보련다.
2021.12.28
건지산 언덕길을 오르며
어제부터 한시 줌 특강이 있다. 교수로부터 시 하나라도 외우라는 말을 듣고 많이 외워야겠다고 다짐하고 하루를 보내다.그런데 마음처럼 쉽질 않다.
이번 겨울 방학은 마지막 방학이다. 다른 특강도 있었지만 다 포기하고 딱 두가지 하려고 계획하다. 하나는 한시 공부다. 지난 2학년 2학기때 한시선독 때 다 배운 내용이다. 그래도 다시 한번 공부하고 싶었다. 또 하나는 한자 1급 도전이다. 두 번 떨어져서 이번에 마지막이라는 기분으로 도전하련다.
한시 특강은 월 수 금 오후 6시반에서 9시까지다. 강사는 밀양분원 교수다. 여름 방학때 대학중용을 배우다. 성실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배우다. 주자선독도 있었으나 한시를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해서 올 겨울은 한시와 씨름 하고 싶었다.
처음 시작은 쉽다. 昭雍 선생이 쓴 淸夜吟 이라는 시다. 쉽다고 해도 여기에는 깊은 뜻이 담긴 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月到天心處 風來水面時
一般淸意味 料得少人知
하고 새벽 기도회를 갔다가 건지산으로 향하면서 중얼거리고 가다. 오송지를 통과하면서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오송지 연못의 수면에 비친 모습이 비슷하다. 이 시는 더 철학적이고 심오하고 깊은 뜻의 시라는 것도 배우다.
언덕길을 오르니 외로운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다. 이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는데 다음 이어지는 시가 도연명의 四詩라는 시 속에
冬領秀孤松이라는 한 구절이 딱 어울린다.
건지산을 넘으며 유종원의 江雪이라는 시를 떠올리다.
千山鳥飛絶 萬逕人종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종은 한자로 변환할 글자가 안나온다)
이 시는 교사 시절 한문을 상치로 가르친 적이 있다. 삼십오년전 가르친 시다.
작년 건지산을 오르면서 중용을 외위서 사색의 길 중용의 길 이라 했는데 올 겨울은 한시를 외우면서 건지산을 오르려기에 '사색의 길 한시의 길'이라 이름짓고 싶다.
이어지는 訪道者不遇라는 시도 그때 가르치다. 이 시도 웅얼거리면서 산을 넘다.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이제 시작이다. 내 마음이 한시로 여유로워지고 풍성해지고 윤택해진 기분이다.
시를 많이 접하고 음미하고 외워 보련다.
2021.12.28
건지산 언덕길을 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