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한문 한 구절
화유중개일인무갱소년(5)
등경
2021. 1. 15. 18:48
花有重開日人無更少年
화유중개일이나 인무갱소년이라
꽃은 져도 다시 필 날이 있으나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교직에 오래 몸담았다. 학급 담임을 많이 맡기도 하고 해마다 학생들을 첫 수업 시간에 만나면 덕담 한 마디 한다는 마음으로 많이 이야기를 해준 한문 구절이기도 하다.
이 말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도 아니고 선친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말이다. 대학 졸업후 사법시험을 절에서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전주에 출장오신 아버지가 시험에 낙방을 실의에 빠졌을 때 절로 찾아 오셔서 가르쳐준 말씀이다.
백지 한장 내놓으라 해서 드렸더니 이 구절을 써주시면서 옛 고사까지 곁들여 공부도 때가 있다고 열심히 하라면서 가르쳐준 글귀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많이 그립다.
이 구절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열심히 했으나 고시 합격을 못하고 교직의 길로 들어섰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학생들에게 젊어서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가르쳐 주기도 하고 교장으로 입학식 훈화에 종종 활용한 글귀이기도 하다.
언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이 글귀가 실려 있는 것을 확인하다. 언제 다시 이 글귀 출처를 찾아봤으나 제대로 확인을 못하다.
학교 교실 창가에 핀 목련을 보고 저렇게 꽃은 작년에도 피었고 내년에도 필 것이다. 너희들이 떠나간 학교 교정에 해마다 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던 시절이 그립다.
2021.1.15
화유중개일이나 인무갱소년이라
꽃은 져도 다시 필 날이 있으나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교직에 오래 몸담았다. 학급 담임을 많이 맡기도 하고 해마다 학생들을 첫 수업 시간에 만나면 덕담 한 마디 한다는 마음으로 많이 이야기를 해준 한문 구절이기도 하다.
이 말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도 아니고 선친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말이다. 대학 졸업후 사법시험을 절에서 준비하고 있는 나에게 전주에 출장오신 아버지가 시험에 낙방을 실의에 빠졌을 때 절로 찾아 오셔서 가르쳐준 말씀이다.
백지 한장 내놓으라 해서 드렸더니 이 구절을 써주시면서 옛 고사까지 곁들여 공부도 때가 있다고 열심히 하라면서 가르쳐준 글귀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많이 그립다.
이 구절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열심히 했으나 고시 합격을 못하고 교직의 길로 들어섰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학생들에게 젊어서 한눈 팔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가르쳐 주기도 하고 교장으로 입학식 훈화에 종종 활용한 글귀이기도 하다.
언제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이 글귀가 실려 있는 것을 확인하다. 언제 다시 이 글귀 출처를 찾아봤으나 제대로 확인을 못하다.
학교 교실 창가에 핀 목련을 보고 저렇게 꽃은 작년에도 피었고 내년에도 필 것이다. 너희들이 떠나간 학교 교정에 해마다 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던 시절이 그립다.
20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