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화 고전
저녁 동네 병원을 찾다. 내 순서를 기다리는 중 서가에 꽂힌 책들을 보고 신기한 생각이 들어 몇 글자 적어본다.
내가 익히 들었던 책은 물론 잘 알지도 못한 고전들이 잔뜩 꽂혀 있는 것이다. 요즘 내가 보고 있는 책들이다.
그 많은 분야, 수많은 책들 중 왜 중국의 만화화된 주옥 같은 책들이 책장에 진열되었을까 놀라면서 관심을 가져보다.
책도 들쳐 보다. 대학 책을 펼쳐 보니 만화로 그려져 있고 드문 드문 원문이 해설을 곁들여 실려 있다.
익히 아는 내용이지만 요근래 배운 내용의 하나다, '물유본말 하고 사유종시 하니 지소선후 면 즉근도의 니라' (물건에는 본과 말이 있고 일에는종과 시가 있으니, 먼저 하고 뒤에 할 것을 알면 도에 가까울 것이다) 이 원문도 해설과 함께 실려 있다.
이런 류의 책들이 여러 출판사들에서 많이 출판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름도 약간씩 바꿔서 말이다.
자식들이 초등학교 다녔을 때 사줬던 책들은 거의 다 버렸다. 내 방 서가에 그 중 아직도 버리지 않고 꽂혀 있는 책중 대만의 유명한 만화가 채지충 이 만든 '만화 중국 고전'이 그대로 꽂혀 있다. 자식들에게 읽으라 했지만 제대로 못읽었다.
욕심이라면 나도 다시 읽어보고 손자들이 나중 읽어주었으면 한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손자들에게 명심보감 만이라도 가르치고 싶다.
우리 자녀들이, 학생들이 어려서 무한한 지혜의 샘인 중국고전을 접하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이 지혜의 샘인 중국 고전을 읽어 사고의 폭을 넓혀 수많은 지혜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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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11.23) 아침 산엘 다녀 오고서 번뜩 스치는 생각이 있다. 나도 볼 수 있고 나중 손자들이 커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석에 쳐박혀 있는 책들을 내 손이 쉽게 가는 자리로 옮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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